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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이야기

제주도 가을 여행 마지막날 - 서귀포닭해장국, 쇠소깍 조각배타기, 노루생태관찰원, 동부산가든

by 이쏘용 2023. 12. 2.

2022년 10월 중순 제주도 가을 여행

 

1.  서귀포닭해장국

 

마지막날의 숙취로 힘든 아침

 

역시 뭘로 속을 달랠까 고민하게 됩니다.

 

해장은 역시 국밥이라는 생각에

 

가까운 서귀포닭해장국에 찾아갔습니다.

 

 

매뉴는 닭곰탕과 닭육개장, 닭몸국이 있는데

 

곰탕보다는 얼큰한게 땡겨서 닭육개장 칼국수를

 

주문했고 몸국이 궁금해서 닭몸국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심플한 구성이었는데

 

전과 열무김치가 맛있었습니다.

 

 

기다리던 닭육개장 칼국수와 닭몸국이

 

큰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비쥬얼과 냄새가 자극적입니다.

 

닭육개장 칼국수가 상당히 칼칼하고 매콤한게

 

땀뻘뻘 흘리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궁금했던 닭몸국은 찐하고 걸죽한 닭죽 느낌으로

 

나왔는데 궁금한 마음에 한 입 떠먹은 순간

 

와~ 부드러운 식감과 감칠맛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맛이었습니다.

 

매운 닭육개장 칼국수를 먹다가 닭몸국으로

 

매운맛을 부드럽게 잡아줘서

 

두 매뉴의 조화가 환상의 찰떡이었습니다.

 

또 먹고싶은 맛 서귀포닭해장국입니다.

 


 

2. 쇠소깍 전통 조각배 타기

 

속도 풀렸겠다 여행 마지막날을 기념해

 

쇠소깍 전통 조각배 체험을 즐기기로 합니다.

 

쇠소깍은 한라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하천으로 흘러서 바다가 만나는 곳에 생긴

 

아주 오래된 큰 화산 웅덩이 입니다.

 

주차는 매표소에서 가까운 곳과 먼 곳이 있는데

 

가까운 1주차장은 유료 주차장이라서 보다 먼

 

쇠소깍 2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매표소에서 예약을 하고나니 탑승 시간이 남아

 

커피 한잔과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달달하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드디어 탑승 시간이 다가왔고 구명조끼를 입은 후

 

하효쇠소깍 해변쪽으로 향했습니다.

 

 

해변은 바람과 파도가 거칠게 쳤습니다.

 

하지만 쇠소깍 안쪽으로 들어가니 물이 잠잠합니다.

 

몇 분의 줄을 기다린 후 드디어 탑승했습니다.

 

카약처럼 양쪽 패들을 저어서 천천히 앞으로

 

향해갑니다.

 

 

체험시간이 남아도 한바퀴 돌면 끝이기에

 

최대한 천천히 흘러가듯 타면서

 

쇠소깍 주변 경관을 즐겼습니다.

 

갈때는 제가 패들을 젓고

 

돌아 올때는 아내가 패들을 저었습니다.

 

 

테우라는 단체로 탑승 가능한 커다란 땟목 느낌의

 

전통배도 있었는데 패들이 아닌 줄을 잡아

 

끄는 타입이었습니다.

 

 

줄을 끌어주는 분의 입담이 상당한지

 

웃음소리가 많이 들려서 테우도 나름 재밌겠다

 

싶었습니다.

 

경관이 아름다웠던 쇠소깍 전통 조각배 체험

 

아쉽고 재밌었습니다.


 

3. 노루 생태 관찰원

 

오후가 되서 제주 공항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매번 해안가 도로로만 이동했었는데 이번에는

 

육지 도로로 가로질러서 이동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노루 생태 관찰원이 있길래

 

들러봤습니다.

 

생각보다 크고 넓은 산에 노루들이 때지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노루들이 다들

 

멀찌감치 떨어져 모여 앉아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펜스로 둘러쳐저서 가까이 다가가기는 힘들었습니다.

 

 

"

한번 가까이 만져봤음 좋겠다

그러게 호기심 많은 노루 없나?

"

 

생각보다 큰 생태체험장을 어디까지 가야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

 

"

자기야! 노루 한마리  나와있다?!

어! 진짜!?

"

 

어린 노루 한마리가 울타리를 어떻게 나왔는지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아이인지

 

제법 가까이 다가가도 그러거나 말거나

 

풀 뜯는거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심심할 뻔했던 노루 체험이

 

운좋게 발견한 노루 한마리 덕분에

 

몹시 흥미진진 재밌어지게 됐습니다.

 

한참을 주변에서 바라보다가

 

똥꼬털에 동그란 똥을 한 알 데롱데롱 매달고

 

다니는게 신경쓰여서 아내가 떼주고 싶어 다가갔는데

 

귀찮다는 듯 멀어집니다.

 

 

역시 동물이든 사람이든 선을 넘으면

 

멀어지는 법인가 봅니다.

 


 

4. 동부산가든

 

아점으로 배부르게 먹었던 닭육개장 칼국수와

 

닭몸국이 노루 생태공원을 산책하며 전부 소화됐는지

 

배가 고파집니다.

 

아직 비행기 시간은 여유롭기 때문에

 

제주도 여행 마무리로 돼지고기를 선택했습니다.

 

나름 검색해서 평이 괜찮았던 동부산가든에

 

갔는데 맛집인지 넓은 식당이 꽉 차있었습니다.

 

 

생갈비와 오겹살을 주문했고

 

아쉬운 마음에 양념갈비를 추가했습니다.

 

고기가 숫불향이 베이면서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소주 한잔 생각나는 식사였습니다.

 

 

마무리는 역시 후식 냉면

 

면발 식감이 미쳤습니다.

 

 

즐거웠던 제주도 마지막 식사로 훌륭한

 

동부산가든 돼지고기였습니다.

 

즐거웠던 2박 3일간 제주도 가을 여행 포스팅

 

맛있게 먹는 것으로 추억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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