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초 춘천 의암호 앞
1. 차박 후 아침 먹기
전날 차박 후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메뉴는 햄구이 토스트와 김치우동입니다.


넓은 의암호를 바라보며 아침을 먹으니
기분이 상쾌하고 머리가 맑아집니다.
날씨도 완전 최상으로 좋아보입니다.
바로 배를 띄울 준비를 합니다.
2. 의암호에서 뱃놀이
보팅 준비를 하는데 트레일러에 대형 보트를 실은
차량이 의암호에 다가와 런칭을 준비합니다.
우리 부부는 런칭을 실제로 눈 앞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라
저 멀리 갈 때 까지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우리 배와는 다르게
엔진 보트는 속도가 엄청 빨랐습니다.
"
우리는 우리 스타일로 천천히 가자
그래 느긋하게 구경하자
"
우리 배도 천천히 런칭해서
의암호를 달립니다.
오늘의 코스는 하중도에서 붕어섬까지
의암호를 크게 한 바퀴 도는 것입니다.

호수라서 그런가 물이 잔잔하고 평온했습니다.

춘천 시내와 하중도를 잇는 춘천대교의
원형 구조물이 멋지게 보입니다.


우리 부부는 노래를 들으며
신나게 넓은 호수를 가로질렀습니다.
의암호 하류로 갈 수록 바람이 거세집니다.
바람이 얕은 파도를 만들어 배가 들썩입니다.

하중도를 지날 때 쯤 우리 부부처럼
카누를 타고 뱃놀이를 즐기는 커플을
발견했습니다.

"
카누도 재밌겠다 자기야
오 그르게 같이 여유롭게 노 저으면 감성있겠네
"
하중도를 지나 붕어섬에 다다를 때 쯤
보트 정박하는 곳이 보여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붕어섬 관리인이나 주인이
오고 가는 보트를 정박하는 곳인듯 합니다.
의자에 앉아 잠시 커피 한잔하며 수다를 떱니다.
"
우리도 나중에 이런 보트 정박하는 곳 만들어서
살면 좋겠다
그름 호수 근처에 살아야겠네ㅋㅋ
"




잠깐의 수다와 깨방정 후 다시 보트를 탑니다.
물 속에서 뿌리내린 갈대들이
물 밖으로 길쯕하게 자라나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이보 블레이드가 걸리지 않도록
살짝 거리두기로 지나갔습니다.

붕어섬을 지날 즈음 호수가 상당히 거칠어집니다.
똥바람이 불면서 바다처럼 잔파도가 칩니다.
"
여기서 더 들어가면 안된다는 뜻인가봐
어우 돌아가자 자기야
"

물위에 비친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춘천 의암호 여행을 마칩니다.
춘천은 왠지 자주 놀러 오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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