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홍대 데이트 : 돈가스가 맛있는 혼가스, 테이블에이 동물원, 꼬치꼬치 양꼬치

2023년 3월초 결혼기념일 홍대 데이트

 

1. 혼가츠

 

결혼기념일이라 오랜만에 홍대에 놀러 왔습니다.

 

홍대는 인근 상수동에서 살 때 매번 보던 동내라

 

특별한 날에 놀러 찾아가기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점심을 뭐먹지 마제소바 먹어볼까

 

뭐먹을까 고민하며 돌아다니다

 

결국 가까운 혼가츠라는 돈까스집에 들어갔습니다.

 

 

인테리어가 고급스런 일식 스타일은 아니지만

 

깔끔 무난한 느낌이었고 나름 유명한지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고민끝에 돈까스랑 치즈돈까스하고 메밀소바가

 

나오는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인지 꽤나 기다리던 도중

 

메밀소바부터 나왔습니다.

 

 

메밀소바는 소스가 시원하면서 감칠맛과 향이 좋았고

 

메밀면 식감이 쫄깃 탱탱했습니다.

 

 

드디어 돈까스 두개도 나왔습니다.

 

일단 비쥬얼은 합격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스 부먹

 

경양식 스타일 돈까스라서 좋았습니다.

 

치즈 돈까스도 보기만해도 맛있어보임이 느껴집니다.

 

 

돈까스 소스를 마음껏 찍어 먹을 수 있게

 

따로 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것 저것 맛있게 찍어 먹다보니 배가 빵빵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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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테이블 에이 실내 동물원

 

슬램덩크 영화 예매 시간이 남아서

 

소화도 시킬 겸 와이프가 가보자고 한

 

테이블에이 실내 동물원에 갑니다.

 

홍대에 왠 동물원? 하며 의문스러웠는데

 

동물 좋아하는 와이프가 어디서 찾아봤나봅니다.

 

몇 층의 건물 전체가 통으로 실내 동물원으로 사용하는

 

건물식 실내 동물원이었습니다.

 

규모상 코끼리나 기린, 사자같은 큰 동물은 안되고

 

작은 동물들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장해서 처음으로 구경한 동물은 라쿤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겔럭시의 로켓이 생각납니다.

 

아내가 매표소에서 구매한 먹이를 줘봅니다.

 

 

다행히 손으로 잘 받아먹습니다.

 

웃기게도 다 먹고난 다음에는 볼일 끝났다는 듯

 

손으로 시크하게 치워버립니다.

 

 

외국인도 있었는데 우리가 먹이주는 모습을

 

함께 구경했습니다.

 

 

다른 층으로 가니 이쁘게 생긴 여우가 있었습니다.

 

좁은 철장에 갇혀서 넋이 나가 보입니다.

 

먹이를 줘도 멍하니 있다가 천천히

 

조금씩 음식을 먹습니다.

 

 

그러다가 몸을 말고 돌아서서 앉습니다.

 

뭔가 측은해보입니다.

 

그래도 혼자는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다른 층에는 거북이나 뱀같은 파충류들과

 

엄청 큰 개구리 등 양서류도 많이 있었습니다.

 

찔리면 엄청 아프다는 산미치광이 호저도

 

신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나 귀여운 미어켓이

 

나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살짝 만져봤는데 멀리 달아납니다.

 

역시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동물 좋아한다면 한번쯤 가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직접 만질 수 있는 고양이도 있고

 

제험할 동물들도 몇몇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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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꼬치꼬치 양꼬치

 

슬램덩크를 겁나 재밌게 본 후

 

저녁 뭐먹지 하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눈에 띈 꼬치꼬치 양꼬치집에서

 

발걸음이 멈춰져서 들어갔습니다. 

 

우연히 들어간 곳인데 양꼬치랑 돼지삼겹살,

 

새우 꼬치와 소갈비살이 나오는 셋트가

 

3만원대에 있길래 주문했습니다.

 

 

오랜만에 양고기를 먹으니 향이 진하고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양고기 뿐만아니라 소, 돼지, 새우 등

 

다양한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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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숙소

술도 한잔 알딸딸하니 기분 좋게 숙소에 들어가

 

와이프와 한잔 더 했습니다.

 

나름 소소한 추억이 남은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