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한강에서 요트타기 - 더 리버 현대요트
우리 부부는 한강에서 요트를 탈 기회가 생겼습니다.
제부도에서 우연히 마리나에 정박한
수많은 요트들을 보며 수상레저활동을 해왔던터라
탑승날이 다가올 때마다 너무나 설래였습니다.
위치는 동작대교 인근 반포한강공원에 있는
더 리버라는 곳의 현대요트라는 업체입니다.
라운지에 올라가니 한강뷰로 사진찍기 좋았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탑승시간!
우리는 블랙켓이라는 카타마란 타입의
요트를 함께 온 인원들과 탑승했습니다.
앞서 타는 모습을 보니 앞자리가 가장 뷰가
좋아보여서 탑승하자마자 앞으로 갔습니다.
"
자기야 우리 여기 누워서 가자ㅋㅋㅋ
와~ 너무 좋다ㅋㅋㅋ
"
그물망으로 되어 있어 밑에서 흘러가는 한강물을
볼 수 있는 곳에 누웠습니다.
신난 아이들처럼 들떠서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합니다.
현대요트 블랙켓의 운항코스는
대략 40분 정도 거리였습니다.
우리는 일반 운항으로 여러 사람과 동승했는데
단독으로 탑승해서 음식과 주류도 마시며
하루종일 여유를 부릴 수 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돈이 엄청 많아야겠지만 말입니다.
아내는 이내 잠들 기세로 누워있고
저는 앞에 한강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의자에 앉아서 바람을 쐽니다.
즐거우면서도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우리가 배를 타는 경험이 적었다면
그저 배를 타는 자체로 재밌었겠지만
평소 한강과 바다, 호수에서
개인 소유의 소형보트를 타고 다녀서인지
상상했던 만큼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역시 요트는 돛을 펴서 바람을 타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세일링 요트가 낭만인 것 같습니다.
이용 시간과 체험 거리가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상상했던 요트의 낭만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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