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중순 진안군 운일암반일암 여행
1. 진안군 운일암반일암 노지 차박지 노적봉 쉼터
우리 부부는 만난지 7주년 기념해서
진안군에 있는 진안hami숲펜션을 예약했습니다.
진안군이라는 지역이 너무 생소해서
출발 전 여행정보를 알아 봤는데요.
운일암반일암 계곡이 멋지다는 얘기를 듣고
팬션을 가기 전에 찾아 왔습니다.
서울에서 진안까지 거리가 꽤 되지만
아침 일찍 출발해서 차는 그리 막히지 않았습니다.
진안군에 도착하니 여러 산들이 병풍처럼 쭉 둘러싸인
지역인가 싶을정도로 산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70%가 산으로
되어 있다는 말이 체감되는 마운틴뷰였습니다.
팬션을 예약했지만 나중을 위해 노지 차박지를 찾아보니
노적봉 쉼터 슈퍼앞 주차장 안쪽에
노지 캠핑을 할 수 있는 공터가 있습니다.
이미 안쪽 평탄하고 좋은 자리에는 노지 캠핑러들이
자리를 잡아 캠핑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운일암반일암 출렁다리와 계곡만 즐기고
펜션으로 떠날 예정이기 때문에
출구 가까운 쪽에 주차를 하고
구름다리쪽으로 이동했습니다.
2.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 출렁다리 가는 길
노적봉 쉼터 주차장에서
운일암반일암 오토캠핑장 방향으로
계곡따라 이정표 따라 걸어갑니다.
나무들이 우거진 숲에 진입했습니다.
저와 와이프 모두 길이 험할거라곤 생각 못하고
크록스같은 물놀이용 신발을 신었던 것이
큰 실수였습니다.
거리가 1.7km 좀 넘는 거리라서 방심했는데
0.7km 정도는 경사진 산으로 올라가는 비포장 길이라서
힘들고 험난한 길이었습니다.
걷는동안 반복적으로
우리 언제까지 걸어가?
물어봅니다.
얼마 안남았다고 달래며 계속 걸어갑니다.
운일암반일암 출렁다리 가는 길에는 이렇게
돌맹이로 쌓은 탑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둥근 돌들이 하나도 없고
전부 날카롭고 각지게 쪼개진 모양이였습니다.
점차 가는 길에 돌바위들이 나오고 험난해 집니다.
바위가 미끄러워서 넘어질뻔해지자
급격히 와이프의 투덜투덜이 심해집니다.
벌 소리도 들리고 뱀도 나올 것 같습니다.
천천히 조심히 오라고 달래며 산을 올라갔습니다.
신발만 최소 운동화라도 신었더라면 나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 출렁다리 장관
이정표를 따라 가다보니 마침내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에 도착했습니다.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평생 보지못했던 엄청난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다리 아래를 내려보니 계곡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아랫도리가 아찔하니 무서우면서도 멋있었습니다.
난간 너머로 운일암반일암 계곡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자기야 여기서 번지점프하라면 할 수 있어?
아 안전장치있으면 할 수 있지
어우 할 수 있다고? 난 못하겠다~
허세당당 호기로운 우리 와이프
월미도 바이킹때의 고통을 금방 잊었나봅니다.
구름다리 밑에는 배수구처럼 뚫려 있습니다.
밑으로 허리숙여 가까이 내려다보면
아랫도리가 찡~하고 이상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번만 건너기 아쉬워 왕복하면서
처음 올라갈 때 봤던 관리인 아저씨에게
혹시 이쪽으로 내려가는 길 말고 다른길 없을까요?
저희가 신발이 미끄러워서 불안하네요
하고 물어봤더니 다리 건너면 계단으로 내려가는
편한 길이 나온다고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다리 건너서 찍은 구름다리 전체샷입니다.
길이가 200m되는 꽤 긴 길이의 철제 다리입니다.
태풍이 불어도 버틸 수 있게 튼튼하게 만들었으리라
믿어봅니다(물론 강풍 폭우 오면 통행은 제한하겠지만).
4. 출렁다리 하산길
안내원 아저씨가 추천한 반대편 길은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평소 계단을 싫어하는 아내도
생전 처음 계단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웃으면서 여유롭게 내려옵니다.
다음에 온다면 올라갈때도 이쪽으로 올라가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은
출구 전용이라 올라가는 것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큰 도로로 내려오니 전주식당이라는 곳이 보입니다.
올라갈 때 생각보다 미끄럽고 경사있어서
신발을 준비못해 고생했지만
끝내주는 경치를 한눈에 담아보니
기념할만한 좋은 추억 쌓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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