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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이야기

운일암반일암 계곡 물놀이 - 수량 풍부한 계곡물과 물고기, 기암괴석들

by 이쏘용 2023. 12. 27.

2023년 8월 중순 운일암송어횟집 후기

 

1. 운일암반일암 출렁다리 건너다 더위먹다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를 땀 뻘뻘 흘리며

 

힘들게 건너고 내려오니

 

시원한 계곡물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계단을 내려와서 큰 길 건너 전주식당 쪽으로

 

바로 계곡 소리를 따라서 내려가니

 

너무나도 아름답고 시원한 계곡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망설임없이 물에 발을 담궜는데

 

역시나 엄청 시원했습니다.

 

막 예전 7월에 갔던 명지계곡 용소폭포 계곡물보다는

 

덜 차갑지만 그래도 서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곡물에 단차가 있어서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게

 

수량도 풍부하고 물살도 거셉니다.

 

큼지막한 바위도 많이 있고 산속 깊은 협곡에

 

콸콸 흘러내리는 계곡물이라 뷰가 너무 좋습니다.

 

 

물보라치는 곳 가까이는 물살이 쎄서 위험한데

 

너무 깊게만 안들어가면 떠내려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2. 계곡물 입수

 

물이 차갑다고 주저하는 와이프와 물싸움을 합니다.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 가는길에 흘렸던 땀이

 

시원하게 식어버립니다.

 

 

그래도 나중엔 적응했는지 몸 전체 담가보기도 하고

 

점점 과감해집니다.

 

 

 갖고 온 스노클링 장비를 써봅니다.

 

물 밖에서는 몰랐는데 물 속을 들여다보니

 

꽤 큰 물고기들이 때지어 물살을 버티기 위해

 

열심히 해엄치고 있었습니다.

 

고프로가 있다면 화면에 담아보고 싶은

 

멋진 장관이었습니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우리가 건넜던 출렁다리가

 

높은 곳에 있었습니다.

 

와~ 우리가 저길 건넜어 자기야!

와아~~

 

 

재밌었던 계곡 물놀이를 끝내니 배가 고파서

 

빨리 밥먹으러 가고 싶습니다.

 

데크길 따라 돌아가는 길에

 

기암 괴석들과 계곡물이 멋있어보입니다.

 

 

운일암반일암 계곡에서 유명한 대불바위(사진 뒤에 절벽 내모진 바위)

 

1.5 km 정도 걸으니 드디어 노적봉 쉼터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다리로 건널까 하다가 물이 얕아보여서

 

마지막 물놀이 겸 건너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무릎정도로 얕았는데 점점 깊어집니다.

 

그러더니 허리 넘어 명치까지 올라옵니다.

 

다행히 물살이 약해서 천천히 이동은 가능합니다.

 

가방이 젖어 들고 조심조심 걸어갑니다.

 

 

아내도 깊다고 울상입니다.

 

천천히 조심히 오라고 다독이며 겨우 건넜습니다.

 

 

운일암반일암 계곡은 얕은 물과 깊은 물이 공존하는 곳으로

 

어른 아이 모두 재밌게 놀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여름철 피서 휴양지로 너무 좋은 곳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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