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한창인데요.
옷차림을 따뜻하게 하고 외출하더라도
추위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저체온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저체온증이란?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체온은 36.5~37.0℃ 범위에서 유지되는데,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이 떨고
닭살이 돋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 유지가 안되어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저체온증의 원인
저체온증의 원인은 크게 외부 요인과 내부 요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외부 요인
① 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추위에 노출되어 있더라도 몸을 계속 움직이면
신체 내부에서 열이 나기 때문에 한기를 못느낍니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경우
금새 몸이 떨리면서 저체온증에 빠지게 됩니다.
② 물에 빠진 경우
보통 추운 날씨에 낚시하러 바다나
강에 나갔다가 물에 빠진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한 겨울 얼어붙은 호수나 강이 깨져서
빠지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물에 빠진 상태에서 구조되기 전에 저체온증에 빠지거나
물 밖으로 나와도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지 못하면
금방 저체온증을 겪게 됩니다.
③ 젖은 옷을 입고 있는 경우
겨울철 등산중 땀이 난 상태에서 잠시 쉬었다가
젖은 땀이 찬 바람에 기화되어 증발하면서
피부의 열을 뺏어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급성 저체온증에 많이 빠집니다.
2) 내부 요인
① 갑상선 기능 저하증, 부신 기능 저하증,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 등 질환이 있는 경우
대사 능력과 항상성 유지 능력이 저하되어
체온 유지가 잘 안될 수 있습니다.
② 혈액 순환 장애가 있는 경우
따뜻한 혈액이 말초 혈관 순환 장애로
전신에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저체온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평소 수족 냉증을 겪는 분들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③ 술을 마신 경우
알콜을 섭취하면 자율신경 능력이 저하되어
저체온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잠들면
추위에 대응하지 못하고 그대로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위험합니다.
3. 저체온증의 증상
저체온증의 증상은 심부(중심) 체온에 따라 나뉩니다.
1) 경증(가벼운) 저체온증
체온이 33~35℃ 사이인 경우입니다.
몸에서 체온을 올리기 위해 에너지를 최대한 써서
근육을 경련시켜서 열을 내려고 합니다.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증가됩니다.
피부의 모세혈관이 수축하여 혈색이 창백해지고
입술이 파랗게 변합니다.
신체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판단력 및 언어 능력 저하와 건망증 등이 나타납니다.
동반되는 증상이 졸음인데 이 때 잠들면
체온 저하를 막기 위한 신체 반응이 약해져서
중증 저체온증에 이를때까지 잠에서 깨질 못하고
결국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2) 중등도(중간) 저체온증
체온이 29~32 ℃ 사이인 경우입니다.
정신이 혼미해져서 의식을 잃어가고
빨랐던 호흡과 맥박이 점차 느려지며
불규칙적으로 변합니다.
사시나무 떨듯하던 근육의 떨림은 서서히 멎으면서
오히려 뻣뻣하게 굳어갑니다.
증상자의 눈을 크게 벌려 눈동자를 관찰하면
동공이 크게 확장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중증(심한) 저체온증
체온이 28℃ 이하로 떨어진 경우입니다.
의식이 거의 없는 혼수상태에 빠져
뺨을 때리거나 눈에 불을 비추는 등의
자극에도 거의 반응을 하지 못합니다.
뇌 또는 근육의 이상 증상으로 더위를 느껴 옷을 벗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호흡 능력이 점차 상실되며, 몸이 붓고
폐에서 출혈이 발생합니다.
추위로 인해 수축한 모세혈관처럼
중요 혈관인 뇌혈관과 관상동맥 또한 수축하여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게 됩니다.
그에 대한 대응으로 심장이 경련하듯 세동하다가
결국 심정지 또는 뇌출혈로 사망하게 됩니다.
4. 저체온증의 대처법
저체온증이 발생하면 즉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젖은 옷은 모두 벗고, 담요나 두꺼운 옷,
보온 비닐 등으로 온몸을 감쌉니다.
2)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거나 온찜질을 합니다.
3) 핫팩이나 따뜻한 물주머니를
겨드랑이, 배 등에 대어줍니다.
4) 따뜻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합니다.
5) 심한 저체온증의 경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5.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운 날씨에는 옷맵시가 안나더라도 두꺼운 옷을 입고,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합시다.
특히, 귀와 손, 발 등 말단 부위와
두피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혈액이
많이 지나는 부위는 추위에 노출시 체온 손실이
큰 부위이므로 따뜻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또한 추위를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체온을 쉽게 빠져나가게
만들기 때문에 저체온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야외에서 술을 마시고 잠에 들면
몹시 위험합니다.
야외 활동을 나가기 전에 날씨 예보를 미리 확인해서
그 날의 기온과 바람, 눈, 비 예보 등을
체크하는 습관을 반드시 들여야 합니다.
또한 뜨거운 물같은 따뜻한 음식과
방풍, 방수 및 보온 대책을
반드시 준비한 상태에서 활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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