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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이야기

소형 보트 여행 준비 : 엔진이냐 모터냐, 하이보 구입기

by 이쏘용 2023. 11. 6.

2022년 2월 어느날 보트 준비 추억

 

1. 어떻게든 다시 타보자

 

날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방에 크게 자리잡은 배를 활용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합니다.

첫 한강 진수때 호되게 위험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타보려고 여러가지 보완점을 정리해봤습니다.

 

2023.11.03 - [캠핑 이야기] - 소형 보트 구입부터 첫 진수까지 : 위험했던 한강 배타기


2. 엔진이냐 모터냐

 

우선 가장 큰 문제는 동력이였습니다.

수동 프로펠러는 폐기처분감이었고

엔진이든 모터든 구입해야 했습니다.

 

그 중 엔진은 왠지 기름 냄새가 날 것 같고

관리가 까다로울 것 같았습니다.

 

엔진은 관리가 까다롭지만 가이드모터는 세척만 해주면 된다.


반면에 파워뱅크와 전기 모터의 조합은

 

기름 냄새 안나서 차박하기에 불편하지 않고


관리도 편하고 전기 충전만 해서 가면 되니

한번 사두면 연료비도 부담없을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캠핑이나 차박 여행을 할 때도

파워뱅크는 있으면 좋으니까 겸사겸사

 

좋구만 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엔진에 비해 모터가 속도는 떨어지지만

어차피 작은 우리 배로 먼 바다를 나가기는

위험하기 때문에 민물이나 해안가 부근

 

물놀이용으로써 모터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여윳돈이 그리 많지 않았던터라

비싼 국산 파워뱅크는 구입하기 힘들었기에

중국산 가성비 인산철 배터리 110AH 짜리를

옥션 한중몰에서 28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중국산이라 불안했지만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

뻥스팩은 아니구나 싶어 구매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차례 보팅에도 사용하고

 

캠핑 전기 장판도 돌려봤지만

 

다행히 배터리 부족이나 화재 위험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4. 하이보? 하스윙?


다음은 가이드모터를 구입해야 했습니다.

가이드모터도 자금 압박 때문에 저렴하지만

 

나름 신뢰성이 있는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당시 유명한 브랜드로 하이보와 하스윙,

워터스네이크, 민코타 등 있지만

 

대부분 중국산 제품이었습니다.

중국이 식품은 위험해도

 

공산품은 잘만든다고 생각해서

 

가성비 있고 사람들이 많이 구매한

 

하이보와 하스윙중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내구성을 생각해서 브러시리스 모터로 정했고

그래도 1마력은 되어야겠다 싶어

하스윙과 하이보 1마력짜리를 비교하는

 

글과 영상들을 찾아보며 참고했습니다.

고심끝에 하스윙이 좀더 저렴하지만

 

힘이 딸린다고 하기에 하이보 M150 을

 

바다로요트에서 34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3. 카탑 보트로 진화

 

그 다음 보트 수납이 문제였습니다.

첫 보팅 당시 방에 있던 2 분할된 보트를

 

낑낑 하고 차로 옮겨서 포갠 다음

 

트렁크쪽으로 실으려 했는데 뉴스포티지

 

트렁크 입구에 걸려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제품 설명 페이지 예시 사진 처럼 트렁크에 실으려했는데 입구에서 걸렸다.



결국 반쪽을 위로 덮듯이 올려서 거의 천장 닿을

 

모양으로 해야 겨우 들어갔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다른 제품 사진.

 

한 번은 이렇게 실을 수 있지만

 

매번 이렇게 싣고 차에서 다시 내리고

 

차박하기에도 엄청 불편할 것이 예상되기에

 

다른 방법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카탑 보트 방식이었습니다.

 

차 위로 보트를 올린다고 해서

 

카탑이라고 하는데요.

 

 

카탑을 하려면 가로바가 있어야 했습니다.

 

저희 차 뉴스포티지는 루프레일이 순정으로

 

달려있어서 가로바를 구입하려고 찾아봤습니다.

 

국내 온라인몰에서는 좀 비싸길래

 

알리 직구로 4개 6만원대에 저렴하게

 

구입해 달아줬습니다.

 

 

과연 튼튼할까 걱정이 되서

 

한 개 밟아 올라 타봤는데 끄떡 없더라구요.

 

이제 배를 차에 올리고 다니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배의 공기 저항과 무게때문에

 

평소 연비가 나빠지겠지만 그래도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고 배에 싣는게 귀찮아서 배 타기가

 

싫어질 것 같아 상시 카탑하기로 정했습니다.

 

고정은 자동바, 깔깔이바 등으로 부르는

 

라쳇바로 강하게 묶어 고정했습니다.

 

급 브레이크를 밟아도 단단히 고정되었습니다.

 

평소 카탑해둔 모습.

 

4. 부력 보조

 

부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스테빌라이저, 아웃리거

 

등으로 불리는 보조배를 구입해 양쪽에 달았습니다.

 

 

고정하기가 까다로워서 고민하다가

 

간단하게 만력기를 구입해

 

아웃리거 구멍에 끼워 고정했습니다.


5. 바다에서 재도전

 

나름 여러가지 보완을 한 우리 부부는

 

다시 배를 물에 띄우기로 하고 날을 정합니다.

 

재도전 출항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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